본문 바로가기
미대 입시

입시미술 대학교수님이 직접 말하는 실기 전략 3편

by 아빠개미 2021. 5. 6.
728x90
반응형

14. 단국대학교 (죽전)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전공 최원재 교수

2021년 수시 실기 총평 : 본 전공의 경우 일반적으로 1~2개 정도의 사물을 선정하며, 때에 따라서는 이미지를 제공하지 않기도 한다. 이는 주제 선정에 있어 국내 대학들의 최근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수험생의 실기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독창적인 주제를 심사숙고해 출제하고자 하는 의도에 있다. 주요 평가기준은 출제에 참여하는 전공 교수진이 개별로 평가 기준을 함께 제시한다. 기본적으로 대상에 대한 관찰과 표현, 그리고 디자인의 기본 구성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출제자의 의도를 잘 이해해야 한다. 특히 본 전공과 같이 다양한 출제방식을 사용하는 경우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실기고사에 있어서 창 의적인 아이디어 발상이 중요하나 이를 과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안타 깝게도 매우 독창적인 결과물의 경우 심사위원마다 각기 다른 시각에서 이를 평가하기에 어 려움이 많다.

 

심사 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결과물은 앞서 설명한 주제에 대한 이해와 표현능력을 모두 충 족하는 결과물이다. 특히 주어진 주제를 디자인의 구성 원리를 응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성실히 표현한 결과물이 우수한 등급에 선정된다. 표현능력의 기준은 주제를 잘 드러내는 배치와 구도, 그리고 적절한 표현기법과 색상 사용이다. 색의 사용에 대한 노력과 경험이 있는 결과물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Key point : 기복적으로 대상에 대한 관찰과 표현, 기본 구성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 :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이 중요하나 이를 과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필요 : 주어진 주제를 디자인의 구성 원리를 응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성실히 표현한 결과물이 우수한 등급으로 선정 : 표현능력의 기준은 주제를 잘 드러내는 배치와 구도, 그리고 적절한 표현기법과 색상 사용

 

15. 삼육대학교 아트 앤 디자인학과 이장미 교수

2021년 수시 실기 총평 : 2021학년도 수시의 주제는 학생들이 사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발휘하고, 다양한 표현과 화면 구성, 표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 따라서 탄탄한 기본기를 바 탕으로 다른 학생들과는 차별화된 창의력을 보여준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 정형화되거나 패턴화 된 그림보다는 새로운 구도와 색감,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전달된 작 품에 큰 점수를 부여했다. 더불어 사물에 대한 해석 및 공간 구성과 새로운 표현력에 집중했 다. 지난 실기고사의 우수작과 유사한 구도와 표현을 답습하는 것은 오히려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번 주제는 기존의 실기 주제로 다뤄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물이 출제됐다. <기디>에서 제 시된 문제의 경우 색감이나 배색, 화면의 구성, 재질감 표현에서 지원자의 수준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학생들은 다양한 재질과 구조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앞으로 남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모두 주변 사물들에 대한 관찰력을 키우길 바란다.

 

16. 선문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나재민 교수

2021년 수시 실시 총평 : 본교에서는 <기디>은 사물의 조형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주어진 사물을 화면의 레이아웃에 잘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발상>은 주어진 주제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2021학년도 수시 전형은 전반적으로 열심히 준비한 흔적이 엿보였으며, 생각한 것을 표현해 내는 능력은 충분히 갖춰진 것 같았다. 하지만 이외에도 창의력과 표현력, 공간 구성 능력, 성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주어진 사물의 형태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표현력은 갖춘 학생인지, 레이아웃을 잡 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뒤 균형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17. 경희대학교(국제) 시각디자인학과 김형석 교수

2021년 정시 실기 총평 : 본 학과의 출제형태를 언급하자면 평상시 단과 대학 내 조형 분야 여섯 개 전공의 교수들 에게 취합한 여러 가지 사물들을 엄선해 분류한 후 사진 촬영한 다수의 데이터를 확보해 놓는다. 실기고사가 임박한 날짜에 실기 고사 출제 업무에 관련된 교수들이 철저한 보안 속에 서 특정 사물을 선택해 학장 및 입학처 승인 등을 걸쳐서 출제한다. 실기 고사에 있어서 특별히 한 두 가지로 정해 놓은 평가 기준이라는 것은 따로 없다.

 

연필 소묘 영역이나 색채 구성 (기초 디자인) 영역 모두 제시된 사물의 특성을 얼마나 잘 관찰 하 고, 이해해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적절히 풀어서 표현했는지를 중점으로 다뤄 평가했다. 연필소묘 영역은 제시된 사물을 얼마만큼 정확한 형태, 풍성한 양감과 질감으로 표현했는지 에 역점을 둔다. 아울러 연필 소묘는 정확한 묘사가 핵심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진을 찍은 것처럼 인공적인 정밀한 표현만이 다가 아니라, “연필”이라는 도구를 갖고 풍성한 느낌을 살린 그림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색채 구정(기초 디자인)의 경우 제시된 사물들의 단순한 배치보다는 입체감, 공간감을 살리 고, 제시된 사물의 물성을 밀도 있게 표현하면서 수험생마다 독자적인 이야깃거리의 연출과 높은 완성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미술 학원에서 반복된 훈련으로 외워서 그린 느 낌이 두드러진 그름은 도리어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18. 한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김승민 교수

2021년 정시 실기 총평 : 본교 정시모집에서는 실기(일반)와 실기우수자 전형에서 각 두 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두 전형 모두 인공물을 주제로 출제해 입체 조형에 대한 분석력과 표현력을 평가항 수 있도록 문제를 제시했다. <기초디자인>은 마우스, 옷걸이, 종이가 출제돼 비교적 단순한 덩어리를 가진 마우스와 구 조적으로 비어있는 공간이 많은 옷걸이 그리고 종이를 이용해 다채로운 공간 구성을 하는 능 력과 정확한 형태 묘사 능력을 확인하고자 출제했다. <사고의 전환>에서는 전기포트의 사진을 제시했는데, 출제 물의 형태를 구조적으로 그려내고 재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며, 더불어 계절감을 연출하는 능력을 살피고자 했 다.

 

실기우수자 전형의 <기초디자인>은 줄자와 드릴이 출제됐다. 줄자는 덩어리를 갖는 제품이 나 선과 면적인 요소로 표현할 수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활용해 화면을 구성하는지 확인하 고자 했다. 드릴은 디테일이 많고 구조가 다소 복잡한 형태로 이를 통해 정확한 투시와 형 태 표현 능력을 살필 수 있었다. <사고의 전환>은 전기 주전자가 출제됐다. 화지 좌측의 정밀묘사를 통해 구조적 형태와 질 감표현 능력을 평가하며, 우측 사고의 전환에서는 관련 도구의 세상을 구성하고 표현하는 주 제를 통해 창의적인 발상력과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을 확인하고자 했다.

 

본교 산업디자인학과는 디자인과 관련된 실기력 중 실제 산업디자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조형력과 공간 구성 눙력, 표현력 등을 중요하게 확인하고 있다. 정확한 투시, 참신한 구성, 재질의 특성을 표현하는 능력은 실무 산업디자인 작업에서도 꼭 필요한 능력이기에 이런 점이 두드러진 학생은 눈에 띄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높은 점수를 받는 그림은 투시가 정확한 그림, 묘사가 자연스럽고 정확한 그림, 화면 구성이 참신하고 색상이 조화롭고 강약이 있는 그림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 전체적으로 완 성도가 높고 주제 부분의 표현력이 좋은 그림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실기고사에서 아쉬운 점은 과하게 많은 요소를 넣어 완성도가 오히려 떨어지는 그림, 화면 구성이 지나치게 복잡한 그림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반응형

댓글